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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9월7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HTC 디자이어의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업데이트가 시작됐습니다. 요즘 나날이 넘쳐나는 스마트폰중에서도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아니면 관심들이 없으실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로써는 아주 중요한 순간입니다. 하하. 물론 그동안 직접 루팅(아이폰에서의 탈옥과 비슷한 개념으로 OS의 루트 권한을 얻어 각종 설정을 사용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을 하거나 최근나온 유출본을 설치해 이미 업데이트된 상태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전 굳이 순정을 고집하며 이날만 기다렸거든요..^^


그런데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안드로이드폰중에서도 제가 쓰는 HTC 디자이어를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많긴 합니다. 하지만 디자이어가 여타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성능과 안정성, 업데이트 지원에서 가장 앞서있지 않나 싶습니다. 구글에서 직접 제작에 참여한 넥서스원을 제외하고는 2.2 프로요 업데이트도 가장 먼저 진행되는 기종이기도합니다. 

일단 설명은 뒤에서 좀더 하기로 하구요. 일단 업데이트부터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1. 사전준비

사전 준비는 별다른게 아니라 바로 그동안 사용하던 디자이어의 각종 설정과 앱 자료,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입니다. 백업은 최대한 신경써서 해야하는데요. 업데이트 한다고 좋아하다가 기존 데이터를 잃어버리면 낭패니까요. 물론 업데이트가 아니라도 평소 백업을 잘 해두시면 좋습니다. ^^

백업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능합니다만, 전 가능한 모든 정보를 빼놓지 않기 위해서 여러경로를 모두 사용했습니다. 저만의 순서를 적어본 것이니 해보시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HTC Sync 를 이용한 백업


최근 HTC Sync 3.0 이 새롭게 업데이트 됐으니 HTC홈페이지(http://htc.com)에서 다운 받으신후 PC에 설치하고 USB케이블로 연결하면 됩니다. 연결시에 폰에서는 HTC Sync를 선택하셔야하구요. 폰 설정 상태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전 구글계정과 연결된 일정과 사람을 제외하고 활성화 되 있군요. 동기화 진행이라는 버튼을 누르면 각 항목 설정에 따라 PC와 동기화 되구요. 업데이트후에 이를 다시 동기화 시키면 됩니다. 

SD카드 백업

사실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SD카드에는 변화가 없다고 하니 굳이 백업을 안해도 됩니다만, 혹시 모르죠 만사 불여튼튼, 업데이트중 SD카드도 포멧하고 깔끔하게 새출발하려는 유혹이 들수 있으니 일단 마찬가지로 PC에 백업을 해둡니다. 디스크 드라이브로 연결한뒤 그냥 쭉 긁어서 복사하면 되겠죠. 

계정동기화

안드로이드 폰의 가장 큰 장점인 구글 서비스와의 연동을 이용해 일정(캘린더)와 연락처를 동기화 시켜둡니다. 업데이트후 다시 동기화하면 그대로 모두 살아납니다. 물론 사전에 동기화 설정이 되 있어야 겠죠. 처음엔 조금 귀찮습니다만, 구글 계정으로 동기화 시켜놓지 않은 안드로이드 폰은 제 기능을 다 쓴다고 할 수 없죠. 

Mybackup Pro 

안드로이드 마켓에 가시면 Mybackup Pro라는 앱이 있는데요. 백업에 아주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앱과 데이터를 구분해서 백업을 해주는데요. 유료앱입니다만, 30일까지는 무료로 사용가능합니다. 일단 폰에 다운받아서 앱을 설치해주신후 간단한 설정만 하면 아주 쉽게 백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SD카드로 백업을 하면 압출 파일이 생성되는데요. 이걸 잘 보관했다가 업데이트후 복구하시면 되겠습니다. 전 다른 앱이나 자료는 뭐 특별히 상관없는데요. 그동안 주고 받은 문자를 가져오기 위해 요 앱으로 백업을 받았습니다. 



2. 업데이트 하기 

디자이어 2.2프로요 업데이트를 먼저 진행한 유럽의 경우 OTA 방식(폰으로 직접 업데이트 파일이 3G나 WIFI를 타고 날라가 PC랑 연결없이 업데이트 하는 방식)으로 됐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하는 우리나라 2.2 업데이트는 업데이트 파일을 미리 다운 받아놓고 PC와 폰을 연결한후에야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OTA를 한번 꼭 해보고 싶었는데요. 아쉽기도 합니다. 


업데이트 파일은 HTC Sync와 마찬가지로 HTC홈페이지(http://htc.com) 고객지원에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안내멘트가 있고 맨 아래에 이렇게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받을 수 있는데요. 사용하는 인터넷에 따라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가까운 위치로 나오는 유럽/미국/아시아...어디를 해도 전 상당히 오래걸리더군요. 2시간이 넘어도 50%도 못받았는데요. 안드로이드 펍에 먼저 받으신 분이 링크 걸어놓은 걸 받았더니 1분이 채 안걸린것 같습니다. ㅡㅡ;. 

일단 다운을 받고 나면 업데이트는 무지 간단합니다. 폰과 PC를 케이블로 연결하고 다운받은 업데이트 실행파일을 실행하면 되는데요. 



다만, 이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다운로드 페이지 위쪽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업데이트를 실행하면 영문으로도 경고문이 나와있습니다. 

- PC의 화면보호기와 전력보호 상태를 해지할 것
- 폰의 잔여 배터리양이 30%를 넘을 것


꼼꼼하게 읽어보고 넥스트를 계속 눌러줍니다. ^^. (물론 위 주의사항만 지키면 다른건 안읽어도 되겠더군요. ^^)


현재 폰의 이미지 버전확인 (OS를 덩어리로 묶어놓은 것이 이미지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이제 업데이트를 시작하는데 화면으로 안내를 계속 해준답니다. 친절도 하지..하하. 
자 이제 본격적으로 업데이트 시작...~!


업데이트를 완료하는데는 불과 10분도 안걸리더군요. 새로운 로고화면과 함께 폰이 리부팅되면서 모든 과정 완료...!!.. 

미리 이야기 드렸듯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디자이어의 모든 설정과 앱이 출고상태로 리셋됩니다. 다시말해 깨끗한 백지가 되는거죠. ^^. 아주 기본적인 설정부터 다시해주면서 보니 꼭 몇달전 디자이어를 처음 구입할때랑 똑같더군요. 아하..뿌듯..

그럼 이제부터는 백업 받은 각종 자료를 하나씩 다시 실어주면 되겠죠. 
저는 우선 구글계정을 등록하고 연락처와 캘린더일정을 동기화 시키고 나서 Mybackup 으로 백업받은 자료들을 복구시켰습니다. SD카드는 역시 전혀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사진을 비롯한 각종 자료들은 그대로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Mybackup으로 백업을 할때도 앱과 자료를 선택적으로 복원할 수 있기 때문에 참 좋더군요. 새로운 OS환경에 맞게 직접 수동으로 재설치 하고 싶은 앱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이런 과정을 거쳐 제 폰, HTC 디자이어는 업데이트를 마쳤는데요. 몇가지 만져보니 일단 웹서핑이 상당히 빨라졌구요. 간혹 글씨가 깨지거나 느리게 나타나던 플래시 영역이 아주 빠르고 정확하게 나오더군요. 그외에도 각종 스크롤과 화면이동도 꽤 유연해진 것 같습니다. 기대하던 wifi핫스팟 기능도 앱으로 나와있고 손전등도 기본 앱으로 들어있네요. 

자세한 프로요 사용기는 따로 전하기로 하구요. 전 남은 앱들을 마저 깔아야겠습니다. ^^.
그러고 보니 오늘 포스팅은 디자이어 사용자가 아닌분들께는.. 외면받거나 뽐뿌정도가 되겠네요. 하하. 

그럼 전 이만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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