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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저도아닌글

장인어른 텃밭 습격기

지구벌레 2010. 6.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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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어머님 저희들 왔습니다. ~~"

지난 주말 오랜만에 처가에 다녀왔습니다. 한시간 정도 거리 밖에 안되지만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뵙지도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저희 세식구 모두 나들이 삼아 가서 하루밤 자고 왔습니다. 효도란게 별다른게 아니라 자주 찾아뵙는 것일 텐데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장인어른이 가꾸시는 마당 텃밭에 새로운 싱그러움이 가득해 사진으로 담아왔답니다. 저도 올해는 텃밭에 도전해 보려고 하는데요. 미처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은 화분에 고추 모종이라도 심어야 할텐데 말이죠.. ^^. 
늘 부지런히 뭔가를 가꾸시고 집안 구석구석을 꾸미시는 편이라 매번 찾아갈때마다 놀라고는 하는데요. 다양한 작물을 조금씩 키우고 계십니다. 

자 이제 구경 좀 해보실까요...^^.


텃밭계의 터줏대감 고추입니다. 몇그루 심지 않더라도 말이죠. 잘만 키우면 수확도 꽤 많이 나고 각종 요리에 많이 들어가서 아주 유용한 작물이죠. 요즘 아파트 베란다나 건물 옥상에 키우는 분들도 많은 거 같더군요.


상추가 아닐까 싶긴했는데요. 아직 싹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짧은 제 지식으로는 정확히 모르겠더군요. 여쭤볼까 했지만 살짝 부끄럽기도 하고..ㅎㅎ.. 아시는 분 제보 환영입니다.


옆에는 자그마하게 깻잎이 자라고 있더군요. 잘 아시듯 쌈, 찌게, 깻잎김치 등 역시 활동도가 매우 높은 각종 전골류에 꼭 들어가는 맛있는 채소입니다. 아직은 어린 싹이지만 곧 무럭무럭 자라겠죠. ^^.


역시 무식한 제가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만, 무우 같기도 하고 말이죠. 이렇게 무식이 탄로날줄 알았으면 장인어른께 여쭤볼 걸 그랬습니다. ㅎㅎ...


요 양파들은 텃밭에서 난 것들은 아니구요. ^^. 옆집 양파밭에서 수확하고 상품가치가 없는 것들을 주워 담아온 녀석들입니다. 양도 꽤되고 공짜라 그런지 더 탐스러워 보이네요. ㅎㅎ


정말 조금씩 키우는 것들은 요렇게 울타리도 쳐져 있습니다. 케일도 있구요. 가지도 보이는 것 같은데. 역시 다 정확히는 모른다는..ㅡㅡ;..담엔 꼭 장인어른께 여쭤 보겠습니다.


요기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딸기밭입니다. 역시나 얼마되지 않은 공간에 있지만 매년 때만 되면 꽤 많은 양의 딸기를 안겨 준답니다. 따서 바로 먹어보니 당도도 좋고 텃밭에서 이렇게 딸기도 먹을 수 있구나 싶더군요.


좀 크다 싶은건 장인어른이 벌써 다 따놓으셔서요 큰 것들은 없었지만 요렇게 작은 것들은 여전히 매달려 자라고 있었습니다. 늘 말씀드리듯 제 손이 좀 크다는 ㅡㅡ;..하하.


울 딸래미 등장입니다. 방금 바로 딴 딸기를 바가지 물에 살짝 헹구고 있습니다. 상당히 집중하고 있는 중이죠. ㅋㅋ.


살짝 헹궈서 바로 입으로 ㅋㅋ..맛있게 먹는 순간을 포착했어야 하는데..음냐..어쨌든 직접 따서 바로 먹으니 무척 재밌어 하더군요. 딸기가 별로 달려있지 않아서 몇번 못했지만..역시 이런게 산 교육이겠죠. ^^


마당 한구석엔 그 밖에도 감나무, 살구나무도 있답니다. 아직은 별로 볼게 없어서 사진은..패스.. 보시는 나무는 탱자입니다.


장미도 몇그루 심겨져 있는데요. 이번에 보니 참 환하게 피었더군요. 꽃송이가 참 수북하죠. ^^..


요긴 건물 반대쪽 조금 더 정돈된 텃밭입니다. 요기도 주종은 고추입니다. 작년이던가 병이 들어 수확이 별루 안됐다고 하시는데요. 올해는 꼭 성공하시길..


요긴 상추밭입니다. 많이 자랐죠. ^^. 요 녀석들을 따서 저녁에는 고기를 구워 쌈으로 싸먹었답니다. 역시 바로 따서 먹는 먹거리들이 신선하고 참 좋더군요. 입맛이 절로..ㅎㅎ.


마지막이네요. 요건 아시듯 유채꽃입니다. 꽃도 이쁘지만 식용으로 먹는 나물이기도 하죠. 아래쪽으로는 같가지 쌈채소가 몇가지 보이는 군요.

아마도 다음번에 들르면 오늘 등장한 친구들이 한 껏 자라 있을 것 같은데요. 꼭 다시 구경시켜드리겠습니다. 그때쯤 울 딸래미도 꽤 자라 있을 듯...ㅋㅋ.

요즘 텃밭 하시는 분들 많던데요. 저도 꼭 제가 직접 키우는 텃밭을 꼭 마련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우선 땅부터 알아보야 하는 거겠죠..ㅡㅡ;. 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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