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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vs 구글 넥서스원


아이폰 출시이후 요즘 가뜩이나 많아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리저리 곁눈질하며 잠복중인데요. 이 와중에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구글폰 넥서스원의 첫 개통자가 등장했다는 소식입니다. 모바일 비즈니스 관련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강훈구(31)씨가 KT를 통해 개통했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 기기를 구입해 개인적으로 전파인증을 받았고 총 12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고 하네요. (기기값은 미국현지가로 530달러니까 대략 50만원 가량이 전파인증 대금으로 생각됩니다. / 구입가격을 120만원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보충설명합니다.)

올초 넥서스원 출시 소식이 들리긴했지만 이렇게 빨리 첫 개통자가 나올줄은 사실 몰랐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기술상의 문제도 없지 않았지만 2007년 미국에서 첫 출시된후 국내 첫 개통자가 지난해 정식 출식을 앞두고서야 가능했던것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입니다. 
지난해 아이폰의 국내상륙으로 참 힘겹게 장벽이 무너지더니 이제는 정말 마구 쏟아져 들어올 모양입니다. 역시 시작이 반이네요..^^.

개인적으로 넥서스원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아이폰도 여전히 탐나는 폰이고 아직도 구입을 고려중이지만 애플 특유의 폐쇄성과 일부에서 제기되는 as문제, 그리고 그외 몇가지 기술적 아쉬움 등으로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요. 물론 요금도..ㅎㅎ.. 
일단 성능과 스펙, 거기다 구글과의 완벽한 싱크를 보여주는 넥서스원은 일단 속에 담긴 내용물에서는 기대를 가지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섣부른 기대도 섣부른 실망도 아직은...

물론 어떤 분들은 좀 앞서가서 현재 넥서스원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측해보기도 하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일부 얼리어답터가 아니면 손에 쥐기 부담스런 가격이 일단 그렇구요. (미국 시판가 530달러, 이동통신사 2년 약정 180달러/ but. 두 경우 모두 아이폰에 비해서는 싼 가격임). 누군가는 혁명적이라 부르긴하지만 인터넷으로 주문해 자기가 원하는 이동통신사에서 개통하는 즉 이통사에 얽매이지 않는 마켓스타일이 과연 우리나라 현실에 맞을런지...거기다 OEM 제작사(HTC)와 판매라인의 분리로 원할하지 않은 AS문제, 충분히 숙성되지 못한 지원 어플들까지 수많은 난제들로 인해 미국에서조차 그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게 현실이니까요. 얼마전 발표를 보니 출시후 첫 주 동안 아이폰이 160만대 팔릴동안 넥서스원은 2만대가 팔렸더군요..ㅡㅡ;.

하지만 구글의 저력을 생각한다면 부수적인 단점들은 어느 정도 극복이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합니다. 하드웨어 스펙은 물론이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구글 웹서비스를 통한 오픈 시스템, 안드로이드 시장의 성장까지 나름 기대되는 지점도 많으니까요. 게다가 구글은 HTC와 함께 만든 넥서스원 만이 아니라 후속 구글폰을 다양한 회사들과 내 놓을 계획이니 속단하기는 이를 듯 합니다. 

어쨌든 아이폰과 옴니아2로 대표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다른 다양한 모델들로 후끈 달아올라서 저같은 눈팅 잠복자들에게 선택의 기쁨을 늘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당연히 가격도 좀 더 내리면 좋겠구요. 

그럼 일단 좀더 잠복기간을 늘리면서...본격적으로 올라올 사용기들을 탐독하기로 하겠습니다. 헤헤. 


ps. 
1. 아이폰과 넥서스원만 비교를 한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윈도모바일을 OS로 쓰는 옴니아는 여러가지로 매력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라 잠복대상에서 일단 제외...^^.. 개인 취향이니 태클은 안받겠습니다. 

2. 참고로 아이폰과 넥서스원의 스펙비교를 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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