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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전화를 한 통 걸었습니다. 

지구벌레 : " 여보세요. o o 인터넷이죠?. 지금 거기 인터넷 사용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상담원 : " 네 고객님~~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바로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회선을 해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요즘 보면 집집마다 인터넷 회선 설치가 안된 집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뉴스에서보니 인터넷 보급률이 80%가 넘어 섰고 이는 전세계 최고라고 하더군요. 우리에게 인터넷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이젠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각 인터넷 업체에서는 자신의 고객을 늘리기 위해서 서로 상당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인터넷 없는 집이 없는 정도의 보급률을 고려할때 이는 결국 상대고객 뺏어가기가 주요 전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경쟁은 더욱 치열하고 이때문인지 요즘 인터넷 신규가입용 광고지를 보면 대부분 3년 정도의 약정을 기본으로 제시하고 저렴한 요금에 가입 축하 명목으로 현금까지 뿌려대고 있더군요. 


6년째 같은 회사만 사용하고 있는 내 경우는 얼마나 이득?

저 같은 경우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 회사의 인터넷을 벌써 6년째, 한 번도 갈아타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당연히 가입시에 약정했던 기간은 모두 끝났음은 물론이고 그뒤에 요금을 할인해 준다해서 다시 연장한 약정까지 모두 끝나 이른바 이쪽 세계에서는 이른바 FA인 상태입니다. 

그래서 요즘 인터넷 가입 광고를 보면 사실 눈과 귀가 솔깃한게 사실이었습니다. 당장 새로운 회사로 옮기기만 해도 현금이 수십만원이 생긴다는데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어쨌거나 요런 떡밥을 얻으려면 현재의 인터넷 회선을 해지 해야만 다른 회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을 것 같에서 일단 해지신청부터 먼저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 상에서 여려차례 본바 있는 해지 접수 메카니즘 이야기도 있고 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전화를 받은 인터넷회사의 상담원은 일단 해지를 막기위해 적극적으로 상담을 해주더군요..ㅎㅎ.. 그저 아무소리 안하고 인터넷 사용하는 사람은 바보가 될 정도로 해지 상담을 하면서 할인을 요구하면 들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상담원 : "고객님 어떤 이유로 해지를 하실려고 하는데요?"
지구벌레 : "새로 설치하면 현금으로 보상을 해준다는 곳도 있고 해서......"
상담원 : "그러시군요. 고객님. 하지만 현재 요금제도 그렇고 좀더 혜택을 드릴수가 있으니....."

저 역시 뭐 솔직하게 보상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랬더니 먼저 현재 제가 내고 있는 요금과 할인비율을 확인해주더군요. 6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사용하면서 이래저래 할인을 많이 받고 있었는데요. (총 할인률 39%) 한달 요금이 현재 약 17000원 정도입니다. 확인해보더니 상담원은 더이상은 약정을 해도 요금 할인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솔직히 요금만 좀 더 할인한다면 좀더 사용할 용의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 생각에도 제가 쓰고 있는 월 요금을 기준으로 새로 가입했을 경우와 비교를 좀 해봐야겠다 싶더군요. 이건 사실 회사마다 조건과 요금이 차이가 있는데요. 크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제법 차이가 있더군요. 일단 점찍어둔 회사의 요금제와 비교해서 한달에 약 4~5천원 정도가 더 늘어나더군요. 물론 3년 약정을 전제로 했을때 말이죠. 이걸 3년으로 곱하니 대략 15~18만원정도가 됐습니다. 일단 현금 보상액이 다른 기타 부가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보통 20~23만원 정도니까 상쇄가 가능한 액수이긴 합니다만 일단 좀 교체 욕구가 좀 사라지더군요. 물론 여기까지 상담원과 함께 계산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추가 제안이 들어옵니다. 

상담원 : "그래서 고객님의 경우 다시 1년 연장을 하시는게 어떨까요? 추가 적인 혜택이 가능합니다."
지구벌레 : "어떤 혜택이요?"
상담원 : "1년 추가 약정을 하실 경우 5만원 상품권과 더불어 2달간 요금 면제 혜택을 드릴수 있어요"

오홋...그렇다면 5만원+3만4천원(2달 요금) = 8만4천원....여기에 월별 요금 차액까지 하면 대략 25만원 정도니까 현금 보상액과 마찬가지더군요. 뭐 사실 여기다가 해지와 설치의 번거로움이 떠오르고 보니 이 정도에서 그냥 계속 써야겠다 싶더군요. 
참 여기에다가 무료기간을 두달씩 연장해가며 근 2년째 보고 있는 IPTV도 결정에 한몫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다시 기존 인터넷을 계속 사용하게 됐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싼 편이라고는 하지만 매월 들어가는 요금을 무시할 수는 없죠. 일단 전 1년후를 다시 기약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여러분도 요모조모 따져보고 저렴하게 인터넷 이용하세요. ~~.. 
가만히 있는 소비자에게는 아무런 혜택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덧.09.12.21 10:30 am+
- 다음 메인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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