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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다시피 얼마전 4대강 사업의 첫 삽질이 시작됐습니다. 

수중보 설치와 마구잡이 준설로 인한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 관문설치 도면 공개로 드러난 대운하 변신의혹, MB의 동창들이 나눠먹은 공사수주까지 자고일어나면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이유만 쌓여가고 있는 4대강 사업의 마지막 기공식이 어제 제가 사는 대구 근교 낙동강 언저리에서 진행됐습니다.

평소 저랑 사이가 좋지 않은 분이지만 (ㅡㅡ;)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따져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에 기공식(행사 공식명칭은 낙동강 희망 선포식)에 달려갔습니다. 


행사장이 가까워오니 벌써 길가에 요런 현수막이 걸려있더군요. 대구가 앞장서서 4대강을 파헤치자는 이야기같은데요. 누가 내걸었나 보니 건설협회더군요..ㅡㅡ;. 


예상은 했지만, 행사장으로는 역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어울리지 않게 수많은 전경들이 줄지어 서서 행여나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위사진 중앙에 멀리 보이는 만장 같은 것이 행사장 입구입니다. 선포식이 가까워 올수록 수많은 전경이 쏟아져 나오더군요. 


낙동강 선포식이 진행되는 같은 시간, 저처럼 MB를 만나러 왔다가 튕긴 이들이 모여 규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고단해 보이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낙동강의 현실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수많은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습니다. 이런건 MB가 잘 봐야하는데 말이죠.   


오후 2시쯤 되자 MB가 함께한 낙동강 선포식도, 4대강을 반대하는 이들의 열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습니다. 혹시나 참가자들이 행사장으로 난입이라도 할까 걱정하는지 전경버스로 아예 길을 완전히 봉쇄 합니다. 


4대강사업 OUT!! 커다란 글자로 만들어진 구호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것 역시 MB가 좀 봐야하는데 말입니다..ㅡㅡ;.

영남지역을 관통하는 낙동강의 기공식이라 이날 규탄대회에는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경남지역의 농민들을 비롯해 각지의 수많은 분들이 참가했습니다. 하는 일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지만 결국 모두가 한마음으로 4대강 삽질의 중단을 요구하는 한 목소리였습니다. 
4대강에 대해 할말이 있으신분들이 많아 마치 성토대회 분위기였는데요. 이 목소리가 MB에게 꼭 들려야 할 텐데..싶더군요. 


어쨌든 준비된 많은 분들의 발언과 각종 노래공연까지 규탄대회를 모두 마치고 마지막으로 MB의 최대 무기인 삽을 부수는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死대강삽질STOP"이라는 내용이 한글자씩 새겨진 삽을 힘차게 날려버립니다. 


어떤가요..좀 시원해 지셨나요...ㅎㅎ...


모든 일정이 끝나고 돌아가면서 낙동강 선포식 행사장 입구를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동원된으로 보이는 수많은 버스와 차량이 줄을 지어 나오고 있더군요. 아마도 MB는 이미 휑...하고버렸겠죠.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날 행사의 내용입니다.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는 수계별로 진행되는 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의 마지막 행사로  2일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낙동강 둔치에서 '낙동강살리기 희망 선포식'을 개최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주관하고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각계 민·관 인사들과 지역주민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낙동강살리기 사업은 다른 강에 비해 그 길이가 길고 수질 오염과 토사퇴적 등으로 인해 심각한 홍수·가뭄·식수 피해를 겪어 왔던 1200만 지역민들에게 깨끗한 물 확보와 홍수 예방 등 복합레저문화 시설 확충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달성보, 강정보, 함안보,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합천보 등 8개 명품보 설치 등을 통해 풍부한 유량을 추가 확보하고, 준설 및 하구둑 배수문 증설로 홍수조절용량도 증대된다.

또 213㎞의 생태하천 조성과 549㎞의 자전거도로 등 강 중심의 문화 발전을 위한 친수공간이 조성된다.

또한 하천의 생태·환경 기능 향상을 위해 낙동강 유역에 11개소 92만1000㎡ 규모의 대체 습지 및 신규 습지와 야생동물들의 부가적인 서식지 제공을 위한 녹색벨트 조성 등의 사업이 전개된다.

이에 낙동강 유역 하천부지내 비닐하우스를 이전함에 따라 낙동강의 수변경관 및 수질 개선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특히 낙동강살리기 희망선포식은 친환경 사업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CO2 발생을 최소화하는 '탄소중립행사'로 진행했다.

이는 기존 행사와 마찬가지로 '발파' 대신 1300리 낙동강 유역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은 1300개의 연을 동시에 하늘에 날리는 '희망의 연 날리기' 행사를 통해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벌써부터 낙동강에 대한 MB의 계획은 수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류에서나 나는 홍수를 낙동강의 문제인양 거짓말하고 사람이 잘 다니지도 않는 시골 강가에 자전거 도로를 수백Km를 건설하겠다하고 가만히 나두는게 가장 생태적인 낙동강 바닥을 긁어내겠다고 합니다. 수많은 반대와 거짓말에 대한 비판이 MB는 들리지 않나 봅니다. 

결국 힘없고 빽없는 서민들, 우리의 후손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 될 것입니다. 이날 만난 어느 농민의 절규가 귓가에 맴돕니다. 낙동강 하천부지에 농사를 짓는데 앞으로 살아갈 방법이 막막하다는군요. 수십조원의 공사비를 들이면서도 정작 이 공사로 인해 피해받는 농민들의 삶조차 살피지 않는 MB는 정말이지 용서할래야 할 수가 없습니다. 
천문학적 액수의 공사비는 담합과 몰아주기를 통해 어디론가 쏟아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힘든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기어코 막아내야겠습니다. 

좀 흥분한거 같습니다만 ^^...이상 MB를 만나러 갔던 낙동강 선포식 보고였습니다. 


+덧. 2009.12.03. 1:50 pm+
- 다음메인에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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