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자리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오면 꼭 하는게 있는데요. 바로 퀴즈를 내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퀴즈가 아닌 퍼즐인데요. 한동한 숫자들과 씨름을 해야하는 스도쿠나, 적어도 며칠은 걸려야 다 맞출 수 있는 1000피스 직소퍼즐 같은 난이도 최상의 퍼즐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만. 최근 사람들에게 제가 내놓는 퍼즐은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조금만 발상을 전환하면 쉽게 맞출수 있는 재밌는 퍼즐들이랍니다. 며칠 전에도 한 녀석이 곧 결혼한다며 마련한 과동기들과의 술자리에서 거하게 한잔 마시던 도중 제가 몇개를 출제(?) 했더니, 정말 환장들을 하더군요. 다들 전공(전자공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들을 하고 있지만 역시 공학도 다운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ㅋㅋ 처음엔 한 두 문제를 풀고 술자리가 ..
얼마전 코펜하겐에서 열렸던 세계 기후 회의를 계기로 지구 온난화에 대한 문제가 다시금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여전히 각국 정상들이 자국 산업의 이해관계와 맞물린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면서 그다지 시원한 해답은 내놓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이번을 계기로 다시금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출발점이 된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다들 아시다시피 코펜하겐 회의의 주요 논점은 다름아닌 탄소배출량에 대한 규제 문제 인데요. 지나친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지구가 자체로 감당할 수 있는 양보다 늘어나고 이 초과된 양이 조금씩 축적되면서 지구가 비닐하우스 처럼 뜨거워 지는 것이죠. 물론 가장 본질적으로 이산화탄소발생량을 줄이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
2009년을 돌아봤을때 참 아쉬운 부분 중에 하나가 독서량이 너무 부족했다는 점 입니다. 변명꺼리야 찾으면 없지도 않겠지만(^^) 어쨌거나 한해 동안 읽은 책이 정확히 꼽아 보지는 않았으나 몇 권 안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실컷 돈들여 사놓고도 읽지 않은 책도 여러권 있는 것 같네요. 새해에는 좀더 열심히 읽을 것을 다짐하면서 읽고 싶은 책들을 정리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최근 읽은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q84], 뭐 사실 말이 필요없는 책이죠. 지난 8월 출간 된 이후 줄곳 베스트셀러 1, 2위를 하나의 소설이 차지하고 있으니 올해 가장 많이 팔린 것은 물론이고 가장 많은 분들이 이미 읽은 책일 것입니다. 이 와중에 꼭 내가 또 이렇게 읽은 티를 내야 하나 싶긴 합니다. ^^ 그렇지만 구입 ..
신종플루의 공포가 전국, 아니 전세계를 휩싸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하루 감염자가 4~5천명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사망자 또한 하루 4~5명씩 발생하면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20대와 초등학생까지 사망자가 확대되면서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일반 계절독감에 비해 사망자 비율이 낮다느니, 손만 자주 씻으면 된다느니 하면서 아직도 소란떨것 없다는 말을 하는 답답한 이들도 있지만 이미 현실에서의 공포는 전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제대로 된 대처와 질병관리가 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신종플루가 확산됐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주된 확산 경로로 학교가 지목되고 있음에도, 학사일정을 들어 아직도 전면적인 휴교와 대책마련에 미온적인 정부와 ..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아저씨라는 호칭이 익숙한 나이가 됐습니다. 아니 솔직히 아직은 억울합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겼지만, 지나가는 아이들, 동네사람들 할 것없이 아저씨라 부르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30대 초반인 저에게, 아직은 최신가요를 좋아하는 저에게 그리 달가운 호칭은 아닌가 봅니다. 그만큼 아저씨라는 표현에 담긴 뉘앙스는 그리 좋은 면만 있지는 않습니다. 어딘지 모를 적당히 나이든 느낌, 조금은 진부한 느낌, 세상살이에 조금은 치여있을 것 같은 느낌. 젠틀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세련된 도시인에게 아저씨란 말이 웬지 어색한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아저씨 [명사] 1 부모와 같은 항렬에 있는, 아버지의 친형제를 제외한 남자를 이르는 말. 2 결혼하지 않은, 아버지의 남동생을 이르는 말. ..
한사람의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참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태어나자마자부터 부모의 손길에 모든 것을 의지하기 시작해 자라는 동안 가깝게는 가족들에서부터 멀게는 사회의 모든 구성원의 크고 작은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더욱이 이런 당연한 이야기가 아이가 생기고 아버지가 되고 보니 새삼스레 느끼게 되는데요. 아직 돌도 안된 아이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인생의 여러가지 힘든 과정과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 또 그때그때 어떤 선택으로 헤쳐나갈지 그려보고 있으면 부모로서 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상상 나래를 펼쳐봅니다. 이렇게 아이에게 주어야 할 많은 것들 중 한가지가 바로 좋은 책이 아닐까 합니다. 살아가면서 자양분이 되는 지식에서부터 인생의 순간순간의 선택에 지표가 되는 자아와 세계관을..
어제 너무나 반가운 선물을 받았습니다. 제 이웃블로거인 G_Gatsby님이 보내준 책이었는데요. 종종 본인이 가지고 있던 책을 나누고 계시던차에 이번엔 제가 신청해서 당첨이 됐거든요. 이힛..^^... G_Gatsby님의 관련포스팅 보기 ☞ [책나눔] 귀곡자 - 귀신같은 고수의 승리비결 이제 백일을 향해 달려가는 제 블로그 역사에서 이번이 두번째로 받은 선물입니다. 다른 블로거분들보면 각종 이벤트다 뭐다해서 득템 하신 물건들을 포스팅 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항상 부러워만 하고 있었는데요. 제 경우에 첫 선물은 얼마전 포스팅 했듯이 MDZ님이 그려주신 제 초상화입니다. (관련포스팅보기 ☞ 블로그 이웃에게 받은 초상화 선물). 색다르고 오래남을 선물이죠. 초상화 선물도 좋긴 했지만요. 물건으로 받은 선..
블로그를 시작하고는 처음으로 바톤 릴레이를 받았습니다. 책나눔과 좋은 글로 항상 저에게 좋은 영감을 주시는 G_Gatsby님께 받았는데요. 이제 갖 두달된 초보 블로거인 저에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무슨 진부한 수상소감 같다는..ㅡㅡ;.) 하여간 선정되어 무지 기쁩니다.ㅎㅎ 예전 만큼 책을 많이 읽고 있지 못한 요즘입니다만 여전히 책 욕심은 있어서 사놓기만하고 읽지 못하고 있는 책들이 집에 상당히 쌓여 있습니다. 미뤄둔 숙제처럼 그렇게 남겨두고 무슨 수집가 처럼 책을 모으지는 않아야 할텐데요.--; 나에게 독서란 콘센트 다 독서의 의미에 대해 생각을 해보니 처음 떠오르는 모습이 휴대폰 충전기였습니다. 밧데리가 다되면 사람이 세끼 식사를 하듯 전기 콘센트에 연결하고 충전을 합니다.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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