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이 진짜 복지다 대선이 치러진지 한 달이 지났다. 그 사이 새해를 맞이했고 자신이 지지했던 하지 않았던 간에 새로운 정부가 곧 출범한다. 이번 대선을 두고 진보와 보수의 맞대결, 세대 간의 대결 등 갖가지 선거분석이 난무하지만 사실 승부를 갈랐던 주요지점은 역시 민생과 복지의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사회적 담론은 차고 넘쳤지만, 정작 국민들의 정서와 요구는 결국 삶의 질, 생활의 안정을 향해 모아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진보진영보다 보수진영에서 오히려 이런 지점에 대해 상당한 좌클릭을 보여주며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고 어쨌든 국민들은 이들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런데 새해벽두부터 벌써 우려스러운 사건들을 연이어 마주하게 된다. 우선 새해를 맞이하자마자 거리로 내몰린 비정규..
주변에 보면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고 계신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워낙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시절이라 일자리를 알아보면서 임시로나마 공공근로사업에 참여를 하고 있는데요. 최저임금에 겨우 맞춰진 임금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다른 취업을 할때까지는 그나마 생계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공공근로 운영방식이 달라지면서 당장 생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난해까지 1일 8시간 주5일근무로 주당 40시간의 근무를 했었는데요. 올해부터는 주당 28시간으로 근무시간이 갑자기 축소됐습니다. 이에따라 올해 최저임금이 4580원에서 4860원으로 눈꼽만큼이나마 인상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월 소득은 대폭 줄어들고 말게 된 것입니다.실제로 지난해까지 월 95만원 정도이던 공공근로 임금은 이달부터 월72만원 수..
퇴임앞둔 이명박대통령, 국민들의 시선 온나라를 씨끌벅적하게 했던 대선이 끝나고 이제 다음달이면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도 끝이 납니다. 사실 진보니 보수니 사람들마다 정치를 바라보는 입장도 다르고 지지하는 사람도 다르기 마련이지만 이런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이명박 대통령 만큼 국민들로 부터 많은 욕을 먹은 대통령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임기초 각종 인사문제부터 시작해서 광우병 소고기로 인한 촛불항쟁으로 나라를 달궜던 2008년, 무리한 공사강행으로 지금은 각종 부실후유증에 환경파괴로 드러나고 있는 4대강사업까지 이루 해아릴수 없는 사안들로 5년이라는 시간동안 쉴틈도 없이 국민들만 골치아프게 만든게 사실입니다. 요즘 주위에 어르신들에게 물어도 이명박이 잘했다는 분은 만나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지난 7일 이명박..
어린시절부터 제 꿈은 늘 '과학자' 였습니다. 태권브이를 보던 시절에도 전 철이(훈이였던가?)의 발차기보다 김박사의 하얀 가운이 더 멋져보였습니다. 중학교 다니면서 우주에 심취하던 시절엔 천문학에, 세상이 궁금해지면서부터는 물리학에 빠졌고, 뉴튼과 갈릴레오, 아인슈타인은 저의 우상이었습니다. 기계와 전자장비에 대한 관심으로 결국 대학은 전자공학과를 들어갔고, 세상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 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지금은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지금도 전 인터넷 뉴스에서 IT분야를 제일 자세히 봅니다. 역시 사람이란 변하는 걸까요.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아이를 키우고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져서인지, 스스로 찾게 되는 관심사가 많이 달라지더군요. 특히 요즘은 예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
#1. 골목과 추억 어린시절 단칸방에 온식구가 세들어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3남매에 부모님까지 다섯식구가 옹기종기 모여서 살던 그 시절, 단층임에도 한집에 세가구가 모여살았으니 방크기도 그리 크지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세가구가 모두 공동으로 쓰던 푸세식화장실은 늘 밖으로 냄새가 퍼져나왔지만 그래도 마당엔 늘 꽃이 피어있고 나름 낭만이 가득했습니다. 언젠가 들쳐본 사진첩을 보니 창호지를 발랐던 창문은 어린 삼남매의 손길에 '전설의 고향'속 귀신집 마냥 늘 너덜너덜하게 구멍 투성이였고 모두들 연탄을 때던 시절이라 늘 집앞엔 연탄재가 쌓여 있었죠.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건 그 집이 골목 제일 끝집이었다는 것입니다.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골목으로 들어와 한번 더 꺽어 들어와서 끝까지 오면 저희 집이 ..
목표 없이 성공도 없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5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한때는 밤잠 줄여가며 포스팅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말이죠. 어느덧 근근히 명맥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늘 블로그에 대한 애정과 좀더 잘 하고 싶은 욕심만은 늘 누구못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잘 하고 싶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역시 시간이 흘러 쌓여온 글들을 돌아보면 한 개인이지만 스스로가 걸어온 시간과 여정을 그대로 담고 있는 역사가 되는 것 같아 참 좋더라구요. 최근 몇년사이 블로그 붐이 좀 빠지고 거품도 줄었다고들 하지만 SNS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컨텐츠 생산자로서의 블로그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새해를 맞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끝에 올해는 그래도 뭔가 블로그를 중심으로 한해를 잘 채..
#1. 상처 언젠가 오래된 지하차도를 걸어가던 중이었습니다. 천장에 드문드문 설치된 조명이 부실해서인지 길 전체가 어둠컴컴하고 사람들의 왕래도 뜸한 칙칙한 길이었습니다.멍하니 어둠속에서 걷고 있는데 우연히 타일이 벗겨진 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래되서 하나둘씩 벗겨지다가 그리된건지 아니면 누군가 화김에 뭘 던져 부숴진건지 알수 없었지만 고스란히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칙칙한 지하도는 이 상처 하나로 더욱더 음산하게 보였습니다. 걸음이 자연스레 멈춰졌습니다. 가만히 서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오래된 길인데다 오가는 사람도 없는 그럴만한 곳이려니 그냥 지나칠만도 했지만 왠지 그 모습이 눈에 박혔습니다. 그날따라 들고 나갔던 카메라를 들고 여러장을 찍었댔습니다. 찍으면서 머리속을 계속 맴..
It’s the economy, Stupid! 아시다시피 위 문구는 1992년 미국대선에서 당시 빌 클린턴 후보가 사용했던 선거 슬로건입니다. 우리 말로 하면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정도일텐데요. 조금은 도발적으로 보이는 이 문구는 이후로 여러차례에 걸쳐 조금씩 비틀어져 재활용 되었음은 물론이고 지금도 각종 광고 카피라이터들이 대표적인 선거마케팅의 사례로 들고 있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지금이야 사실 전세계적으로 경제위기가 일반화된 상태이고 다른 이슈들이 오히려 너무 묻히는 경향이 큰게 문제이지만 어쨌든 경제적인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빌클린턴은 대통령에 당선이 됩니다. 선거란게 워낙 변수가 많아서 어느 요소 하나가 결정적이었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선명한 슬로건 하나가 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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