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를 보면 위기 때마다 수많은 장수와 왕들이 등장하지만 사실 정작 나라를 구했던 이들은 늘 이름없는 '민' 들이 아니었나 합니다.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등 나라의 큰 난리가 있을 때마다 낫과 호미라도 들고 전장으로 나서서 이름없이 죽어간 이들 모두가 그런 농민, 빈민, 천민들이었죠. 역사책에 이름 한자 새겨지지 않았지만, 바로 역사의 주인공들은 이들 인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100여년전 구한말의 혼란기, 부정부패한 위정자들과 외세에 맞서 싸웠던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역사의 어느 순간보다 '민'들의 힘과 의지가 떨쳐진 순간이었습니다. '민'들의 역사가 천대 받았던 경우가 많은 것처럼, 전봉준으로 대표되는 당시 동학운동은 한때 폭동 쯤으로 묘사 되기도 했지만 요즘은 당당히 농민혁명으로 대접받고 있..
참 서글픈 사실이지만, 학창시절 국사과목을 떠올려 보면 아마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그저 외우고 외우고 또 외웠던 기억이 한가득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은 어떨른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당시만해도 국사는 대표적 암기과목이었고 그렇게 외우다 지칠때쯤 시험을 치르고 교실을 나서자마자 잊어버리고 마는 일회용 지식을 가르치는 과목으로 전락했었습니다. 그렇게 스치듯 배우는 지식들 사이에 그래도 유난히 기억나는 한장의 사진(그림인지도...)이 있는데, 바로 전봉준의 모습입니다. 상투를 틀어올렸지만 웬지 정돈되지 않은 이미지에 부릅뜬 눈, 굵게 다문 입술.... 언뜻 보면 무재랭이 농부같기도 하지만 역사속 '동학'과 함께 결부되어 마치 도적떼의 수괴 같은 이미지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암기의 대상이었던 역사속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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