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전 쯤 난생처음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24평인데다 지은지 15년쯤 된 예전 방식의 구조를 가진 아파트라 조금 좁은 느낌도 있습니다만, 그동안 주택에서만 살아온터라 여러모로 편리한게 사실입니다. 반면 주택에서 살때 느끼던 동네사람들과의 친밀함이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그런데 이사 준비를 하던 작년말 쯤, 이곳 저곳 매물로 나온 아파트를 보러 다니면서 부동산 업자분들에게서 얼핏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창원지역에서 부동산 업자들이 대거 저희 동네로 오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멀리서 와서는 주로 소형아파트를 많이 알아보러 다닌다는 군요. 전 당시에 처음 듣고는 창원에서 왜 우리동네까지 아파트를 사러 오는지 갸우뚱 했습니다. 원정투기란 말을 들어본적은 있지만 사실 저희 동네는 개발예정지역도 아니..
지난 일요일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낙동강 4대강 사업 현장순례를 다녀왔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물론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학계를 비롯한 전 국민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MB정부는 못들은 척 밀어부치고 있는데요. 그 4대강사업의 현장을 꼭 한번 가보고 싶었거든요. 특히 4대강 중에서도 가장 많은 보가 세워지고 있고 제가 사는 대구 인근을 흐르는 낙동강은 여러모로 우려 또한 가장 큰 지역입니다. 이날 순례는 일요일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는데요. 강바닥 준설현장, 보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을 둘러보기에 앞서서 달성습지를 먼저 방문했습니다. 순례 코스를 그렇게 잡은 탓도 있지만 달성습지가 이번 4대강 공사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살아있는 하천의 모습을 먼저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본격적인 공사 현장은..
어제(18일) 오전, 지난 16일 내렸던 폭우로 수해를 입은 노곡동(대구 북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제가 사는 대구 중에서도 같은 북구지역이라 가까운 곳인데요.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됐다시피 이 지역은 딱 한달전 내렸던 비에 이미 수해를 당했던 동네입니다. 한달전 당시에도 대구에서 그리 흔하지 않은 대규모 침수피해로 떠들썩 했었는데요. 김범일 대구시장이 직접 사과까지 하며 재발방지와 조속한 보상을 약속했었습니다. 그뒤로 배수시설에 대한 정비와 시험가동이 이루어졌고 얼마전 대구시와 북구청은 이제 주민들은 걱정안해도 된다며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며칠전에서야 가재도구들을 다시 집에 들여놓은 주민이 있을 정도로 이제 막 좀 수해의 상흔을 추스리는 찰나, 이렇게 참담하게 다시 수해를 입게 된 것입니다..
흔희들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다보니 일부러라도 가족들이 서로 더 아끼고 화목하게 지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은데요. 나들이 하기에도 요즘 처럼 좋은 날씨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주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이어지는 이른바, '가정의 달'의 하이라이트주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저도 어버이날 선물준비를 좀 해야할 것 같은데요. 일단 벌써 이틀이 지났지만 저희 동네 어린이날 풍경을 전해볼까 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대구 북구에서도 통상 칠곡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대구시에 속해 있긴 하지만 금호강을 건너서 들어와야 하는 지역이라 거의 위성도시의 느낌이 강한 동네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저희 동네는 대구 어떤 지역보다 각종 실험적인 시도들이 많은 곳입니다. 어린이들을 위..
"음..어디가지~~~(ㅡㅡ;)???" 대구 살면서 가끔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어쩌다 먼 길 온 온 지인들을 대접하거나 가족들끼리 모처럼 바람도 쐬고 외식도 할라치면 마땅히 딱 떠오르는 데가 없는 점입니다. 사면이 분지인 동네라 바다도 멀고 유명관광지도 사실 마땅히 없습니다. 그렇다고 특색있는 음식이 있냐면...그것도 글쎄 ...입니다. 물론 대구만의 음식이 없는 건 아니지만, 손님들에게 막창이나 닭똥집만 대접할 수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럴때면 늘 만만하게 찾는 곳이 바로 팔공산입니다. 물론 만만하다고는 했지만 팔공산은 사실 전국적으로 나름 이름난 명산입니다. 우선 산세도 수려해서 등산 마니아들에게 특히 많이 알려진 곳이죠. 게다가 산속에 자리잡은 동화사와 파계사는 제법 알려진 사찰이기도 하구..
저는 지난 35년간 태어나서 지금껏 대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그 중에서도 북구인데요. 좀더 설명하면 예전에 포스팅을 통해서도 소개했듯이 북구 중에서도 칠곡 혹은 강북이라고 불리는 곳이 제가 사는 동네입니다. 인구도 30만에 육박할 만큼 꽤 규모 있는 저희 동네는 금호강(팔달교)를 건너오거나 큰 터널(국우터널)을 지나야만 들어올수 있습니다. 이런 조금은 고립된 듯한 지형적 특성상, 행정적으로 대구임에도 마치 다른 도시같은 느낌을 많이 주는 곳입니다. 아파트가 좀 많아 딱딱해보이긴해도 나름 공기도 좋고 젋은 사람도 많아 활기가 있다고 할까요. 어쨌든 살기좋은 동네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매번 지역언론이나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살기좋은 저희 동네에 해결되지 않는 과제가 있는데요...
제가 사는 대구, 그중에서도 저희 동네는 거의 독립적인 도시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 지역중에서도 통상 칠곡이라고 부르는 지역인데요. 큰 강(금호강)을 넘어서 동네로 들어오면 다른 세상이 펼쳐지죠. 웬만해서는 다리(팔달교)를 안건너고 동네에서의 활동만으로도 거의 자급자족적인 생활을 할 수 있죠. 2000년정도부터 본격적인 택지개발을 진행한 지역이라 일단 아파트가 굉장히 밀집 되어 있습니다. 나름 계획된 위성 도시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동네 곳곳마다 꽤 큰 규모의 공원이 참 많습니다. 도시 계획을 하면서 미리 배치가 된 것이겠죠. 그런데 이런 공원들 중 한 곳에 꽤 커다란 무대와 광장이 있는 곳이 있는데요. 이름은 함지공원입니다. 동네사람들은 생태공원이라고 부르죠. 이곳에 밤마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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