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볼파크 가보셨나요? -경상중 야구부와 삼성라이온즈의 만남 동행기

지난 주말 우연히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색다른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경상중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삼성라이온즈 연습장을 찾아 하루 레슨을 받는 행사인데요. 하하하 나눔클래스라고 하더군요. 경산 볼파크도 예전부터 한번쯤 가보고 싶었고 뒤이은 삼섬과 기아의 대구 경기도 관람하는 일정이라 웬떡^^..하면서 따라갔습니다.

점심무렵 경상중학교에서 학생들과 만나 함께 버스를 타고 경산 볼파크에 가니 1시가 좀 넘었더군요. 전날 비가와서 좀 신경쓰였는데 하늘도 맑게 개고 오랜만에 나서는 나들이라 기분도 좋았습니다.
우선 들른 곳이 삼성 역사관이었습니다. V5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제일 눈에 띄더군요. (저도 삼성 팬인지라 ^^.) 안에 들어서니 2층까지 이어진 전시공간에 그동안 프로야구의 역사와 삼성의 각종 기념품(우승컵, 선수싸인볼 등)들이 들어차 있었습니다.

☞ 입구 부근 우리나라 프로야구 역사전시장에서 눈에 확띄는 사진이라 찍어봤습니다.^^..특유의 빛나는 머리로 누군지 쉽게 알수 있는..ㅋㅋ..당시 3S정책으로 권력 안정을 도모했었죠.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진도 많을텐데 하필 이런사진을 왜 전시 했을까 싶긴했습니다.

☞ 선수들이 기증한 각종 기념품을 뒤로한 이 소년. 제 조카입니다. 초등학생이지만 모든 스포츠에 광팬이고 이날도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준 참가자였죠..

☞ 추억속에만 있었던 예전 삼성유니폼. 지금은 좀 촌스러워보이지만..^^

☞ 삼성이 낳은 최고의 스타 만수형...저도 무척 좋아했었죠..삼성 선수생활 말기에도 경기에 지더라도 이만수 선수만 나왔다 하면 모든 팬들이 광분했었죠..지금은 다른 팀에 있지만..언젠간..돌아올 수도..

☞ 본격적으로 경상중학교 선수들이 훈련을 시작합니다. 몸풀기부터...

☞ 여기서도 찰칵..한장 남기는...오늘의 최연소 참가자 해뽕(별명)입니다. 뒤로 보이는 선수들은 역시 열심히 자세 연습중..

☞ 모두들 처음 만나는 프로구단 코치들과 굉장히 진지하고 긴장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이곳에서 프로선수로서 훈련할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 함께 갔던 JK님이 대신 찍어주신 이날의 인증샷..제 모습은 마치 늘 그자리에 퍼질러 앉아 있었던 처럼..후줄근하면서도 편안한...장기하의 노래가 생각나는 군요..ㅎㅎ

☞ 계속 이어진 몸풀기와 민첩성 훈련...보고있으니 상당히 힘들어 보였습니다.

☞ 개인 연습 클래스 전 기념사진 한장..찰칵..역시..모두들 어디선가 본듯한..포즈...ㅎㅎ

☞ 캐치볼 연습중입니다. 코치님들이 사이사이에서 지도하고 계시죠.

☞ 여기서도 잠시 얼굴을 들이미는..해뽕이...ㅎㅎ...귀엽죠..

☞ 모두들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는게 참 보기 좋더군요.

경산볼파크에서의 참관을 마치고 모두 다시 버스를 타고 대구구장으로 향했습니다.
4시가 조금 넘어 입장해 5시부터 예정되있던 기아와의 홈경기를 관람했습니다. 날씨가 좀 쌀쌀하긴 했지만. 참 오랜만에 찾은 야구장이라 경산볼파크에 갔던 것 만큼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경기시작전 연습중에 마스코트들이 장난치고 있죠....스크라잌...아웃...~~~ ^^

☞ 뒤늦게 야구장을 찾아온 해뽕이 아빠와 성진삼촌...ㅎㅎ

이날 경기는 아쉽지만..삼성이 결국 졌습니다. 경기초반 먹구름에 약간 비도 뿌려가는데도 불구하고 관전했던 홈팬들이 많이 실망했죠..하지만..뭐 ..또 다음에 와서 이기면 되죠...예전에도 기억을 더듬어 보면 거의 올때마다 그날 경기는 졌던 듯...ㅡㅡ;..

하여간...경산 볼파크 행사도 그렇고. 경기관람까지 이날 자리를 마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특히 이날 뵙게됐던 대구지역 블로거 분들 너무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