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8·15 광복절, 우리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민족 해방의 날이자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분단이 사실상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8월15일은 시대의 여러 가지 과제를 짊어진 날이기도 하다. 일 년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서울로 모인다. 이른바 대규모 집회가 늘 열린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달랐다. 올해 8월15일은 그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22일째는 날 일 뿐이었다. 이런 저런 의미를 뒤로하고 지난 8월15일 아침부터 서울로 향했다. 바로 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올해 8·15는 꿀맛 같은 연휴 첫날이기도 한 터라 쉬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픈 곳을 치유하기 위한 자리에 꼭 함께하..
현직교사와 함께하는 좋은 부모 되기 멘토링 도토리도서관, 학부모 멘토링 스쿨 2기 정기모임 열어 자녀를 키우는 부모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를 꼽으라면 역시 교육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성적이나 사교육비 부담은 물론이거니와 당장 학교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조차도 고민이다. 그런데 사실 더 큰 걱정은 부모로서 이런 교육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지 답을 찾는 일이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보기 위해 도토리도서관(대구 북구 구암동 소재)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 바로『학부모 멘토링 스쿨』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도토리도서관 학부모 멘토링 스쿨은 말 그대로 부모 역할을 잘 하기 위한 멘토링 모임이다. 교육을 주제로 한 강연이 주변에 없는 건 아니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좀 더 지속적이고 깊은..
마을기업? 마을공동체가 먼저다 우리동네 마을기업 이야기 ① ㈜문화나눔 수다방공방 지역경제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사회적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경제 또한 여러 가지 형태와 다양한 영역이 있는데 지역에서는 주로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중에서도 우선 마을단위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동적 관계망에 기초해 운영되는 마을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본지는 본 기획기사를 통해 현재 북구에서 운영 중인 각 마을기업을 돌아보고 마을기업 사업의 현재와 전망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어디를 가나 아파트가 빽빽한 강북지역이지만 도남동만큼은 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도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논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마치 시골로 순간이동이라도 한 느낌이다. 그 논 ..
빨래줄 언제부터인가 제가 사는 동네 큰길가마다 곳곳에 빨래줄이 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장마라는 이름값 부끄럽지 않게 매일같이 줄 창 쏟아 붓고 구름 걷히는 날 조차 드문 요즘, 집에서도 안마르는 빨래를 길에서 말릴 것도 아닐 텐데 왠 빨래줄일까 싶을 즈음 바로 옆에 커다랗게 걸린 현수막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단횡단을 하지 맙시다’ ‘무단횡단 저승길이라도 건너시겠습니까’ 폴리스 라인 그렇습니다. 바로 무단횡단을 하지 말자며 차도와 인도사이에 걸쳐놓은 줄입다. 빨래줄 만이 아닙니다. 어떤 곳에는 뉴스 속 시위현장이나 범죄현장에서나 보이던 노란 띠모양의 폴리스 라인이 쳐진 곳 마져 있더군요. 무단횡단 잘못하다간 뉴스에 나올 모양입니다. 조금 과한게 표현하면 마치 수용소 철조망을 연상시키는 풍경이 아닐 수 없습..
팔거천 제가 사는 동네(대구 북구 칠곡지역) 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이 하나 있습니다. 강이라 하기엔 좁고 또랑이라 하기엔 조금 큰 지방하천으로 이름이 팔거천입니다. 규모는 작아도 팍팍한 아파트 촌을 가로질러 흐르며 동네 사람들에겐 멋진 휴식처이자 삭막한 도시의 딱딱함을 상쇄 시켜주는 소중한 자연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이 팔거천 주변에 희안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루아침에 강변에 있던 나무 수백 그루가 잘려나간 것입니다. 그것도 수령이 30년이나 되는 나무들이 잘려나가서 작지만 숲을 이루고 있던 장소가 그냥 벌판이 되어 버렸습니다. 미리 설명하자면 나무가 잘려나간 팔거천 구간은 지난해부터 한창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공사가 팔거천을 끼고 진행중이고 한쪽에선 생태하천 조성 공사가 ..
너무나 화창한 봄입니다. 낮엔 실내보다 바깥이 더 따뜻하더군요. 어딜가든 꽃들이 만발하고 사무실 책상앞에 앉은 자신이 초라해보이는 날씨입니다. 그래서 드디어 며칠전 잠시 땡땡이를 치고 동네 공원에 산책을 나섰습니다. 잠시라도 코에 바람을 좀 충전해줘야 일도 잘 될 것 같더라구요. ^^. 그래서 찾아간 곳이 함지산과 운암지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수변공원이 함께 조성된 저희 동네 운암지 공원입니다. 낮시간인데도 찾는 분들이 참 많더군요. 못 주변에 자리한 커다란 나무가 오고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살피고 있네요. 못에 물이 부족한 것 말고는 여러가지로 정비가 잘 되 있어서 콧바람 쐐는 산책코스로는 그만이랍니다. ^^ 공원 안쪽에서 바라본 운암지의 모습인데요. 거울같은 수면에 비친 풍경이 마치 데칼코마니마냥 ..
고향이란 말이 주는 어감은 누구에게나 포근하고 추억이 서린 느낌일텐데요. 막연한 이런 느낌을 잠시 두고 따져 보면 저희 부모님 세대이후 대도시에서 자란 이들에게 있어서는 사실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가족, 친지에서 시작해 학창시절의 추억과 자신의 모든 인간관계가 녹아있는 곳이니 애착이 있는거야 당연하겠지만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특정 동네나 마을의 의미는 거의 사라졌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저 또한 나름 광역시이고 인구 250만이나 되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라왔는데요. 그런데 저에게 고향이자 지금도 살고 있는 터전인 대구는 정말 애증이랄까, 현재의 모습으로는 아쉬움이 더 많은 도시인게 사실입니다. 가끔 대구에 대한 포스팅을 할라치면 왜 그렇게 삐딱하게만 보냐는 댓글도 없지 않습니다..
두 달전 쯤 난생처음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24평인데다 지은지 15년쯤 된 예전 방식의 구조를 가진 아파트라 조금 좁은 느낌도 있습니다만, 그동안 주택에서만 살아온터라 여러모로 편리한게 사실입니다. 반면 주택에서 살때 느끼던 동네사람들과의 친밀함이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그런데 이사 준비를 하던 작년말 쯤, 이곳 저곳 매물로 나온 아파트를 보러 다니면서 부동산 업자분들에게서 얼핏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창원지역에서 부동산 업자들이 대거 저희 동네로 오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멀리서 와서는 주로 소형아파트를 많이 알아보러 다닌다는 군요. 전 당시에 처음 듣고는 창원에서 왜 우리동네까지 아파트를 사러 오는지 갸우뚱 했습니다. 원정투기란 말을 들어본적은 있지만 사실 저희 동네는 개발예정지역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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