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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아래 작품을 먼저 만나보시죠.


바로 그 유명한 고흐의 "자화상"입니다. 영락없는 화랑 벽에 걸린 그림으로 보입니다. 근데 뭔가 좀 이상하다구요. ㅎㅎ. 네 사실 보시는 그림은 바로 제가 며칠전 생맥주를 부어라 마셔라 하던 동네 호프집 벽면에 그려진 말하자면 벽화입니다. 액자틀이랑 끝까지 전부 그림이죠.
그런데 놀랍지 않나요. 제가 그림에 그리 조예가 깊진 않으나 사실 너무나 유명한 그림이라 저도 깜짝 놀랬습니다. ^^


바로 위 그림의 원작 되겠습니다. 고흐의 40여 자화상중 하나로 1889년에 그린 작품입니다. 어떤까요. 상당히 비슷하지 않나요.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제가 한잔 하러 들린 이 호프집 안쪽 방은 벽마다 명화들로 가득하더군요.

자화상이 있는 벽 옆면은 온 벽이 하나의 그림입니다.


벽면에 세워진 탁자와 의자들이 좀 거슬리긴하지만 그조차도 마치 그림의 일부 같습니다. ^^. 이 작품의 원작 역시 고흐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들은 1888년과 89년에 그려진 그림들인데요. 구도나 배치는 거의 비슷한 방안 풍경입니다. 위 작품의 제목은 bed room인데요. 비슷한 작품이 3개나 있고 제목도 다 다르더군요.


어쨌든 원작과 조금 차이는 나지만 역시 벽면을 멋지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다음 그림 아니 다음 벽면을 보시죠..ㅎㅎ


이번엔 고흐의 가장 유명한 작품중의 하나인 해바라기 정물화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와인과 시계와 함께 벽에 걸쳐진 단상위에 있군요. 원작의 응용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고흐가 그린 수많은 해바라기 정물화중 가장 비슷한 두개를 골라봤습니다. 모두 1888년 작품인데요. 색감과 독특한 구조로 고흐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벽을 보니 약간은 다른 스타일의 작품들입니다.
고흐의 작품은 아닌거 같습니다만. 웬지 또 끌리더군요.


싱싱해보이는 물고리 두마리가 함께 ㅎㅎ. 요건 원작을 못찾았습니다. 아시는 분 있으시면 꼭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미술관 아니 미술관 품은 호프집에서 작품을 감상하신 소감이요^^

궁금해서 결국 이 벽면 그림들에 대해 호프집 사장님께 물었더니, 내부 장식하던 중 알바학생이 물감 사서 직접 그린거라고 하더군요. 신기한건 그 학생이 미술전공도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저 핸드폰으로 다운받은 사진들을 보며 한붓한붓 직접 다 그렸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역시 예술에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재능도 역시...ㅎㅎ..

주변에 명화들이 함께 하니 술맛도 절로 나더군요. ㅎㅎ. 그저 책에서만 보는 것이 아닌 이렇게 생활주변의 다양한 공간이 예술작품 체험이 기회로 만들어 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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