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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14:01

최고의 피서지 미술관을 가다

 


삼복더위도 지나고 입추마저 지났지만 여전히 찜통더위는 쉬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 년 중 최고의 휴가시즌인 요즘, 어렵사리 마련한 휴가에 맞춰 계곡으로 바다로 떠나는 인파가 줄을 잇는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더위를 피해 간 휴양지에서 더 지치기 일쑤다. 오죽하면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하겠나.

이럴 때 쉽게 한번 쯤 가보면 좋을 피서지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가면 더욱 좋다. 바로 대구미술관이다.

최고의 피서지 미술관을 가다

대구미술관 장 샤오강 전

대구미술관은 시지 대구스타디움(월드컵경기장)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1년에 문을 연 대구 최대의 미술관이다. 강북지역에서가면 사실 조금 먼 느낌이지만 고속도로를 이용 하면 30분이면 갈 수 있다. 
연중 각종 전시가 이어지는데 지금도 4가지 전시가 함께 열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6월14일부터 시작해 9월 10일까지 열리는 ‘장 샤오강’ 특별전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계단을 잠시 올라가면 미술관이 나오는데 건물 벽면에도 장 샤오강 전시가 커다랗게 소개돼있다. 예사롭지 않은 남녀의 그림이 전시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마침 미술관을 방문했던 날은 특히나 뙤약볕에 길을 나서기도 망설여지는 유난히 뜨거운 날이었다. 더위를 피해 몸을 숨기듯 미술관 안으로 향했다. 입구에 친절하게 입장료 안내판이 서있다. 관람료는 성인의 경우 5천원, 청소년 3천원, 초등학생은 2천원이다. 66세 이상과 유아들은 무료다. 
우선 미술관 내부는 무엇보다 아주아주 시원하다. 오히려 찬 공기에 서늘함을 느낄 정도다. 민감한 분들이라면 긴팔 옷을 준비해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시간을 잘 맞춰 가면 전시된 작품들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주로 자원봉사 도슨트 분들이 주요 작품들을 차례로 설명해준다. 미술관에 오면 왠지 어렵다 싶은 경우가 있는데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을 하면 그냥 보는 것보다 훨씬 많은 느낌을 받게 된다. 물론 해설자 분들을 따라서 많은 이들이 몰려다니면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는 어렵기도 하다. 이런 이들은 대구미술관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혼자서 설명을 들으며 감상할 수도 있다. 




장 샤오강 특별전은 주로 회화 전시이지만 유화만이 아니라 조각, 설치를 포함해 107점이 전시돼있다. 중국 문화대혁명과 천안문 사태로 대표되는 근대 중국 격변기를 살면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급변하는 혼란을 작품에 담았다고 한다.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조금은 작가의 생각에 다가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티켓을 끊어 입장하면 장 샤오강 전시 외에도 나머지 다른 전시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60년대부터 현재까지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구 작가 7인(이영륭ㆍ정은기ㆍ정치환ㆍ차계남ㆍ최학노ㆍ홍현기ㆍ허용)의 전시인 대구미술, 기억의 풍경展, 역량 있는 젊은 미술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대구미술관 Y ARTIST 프로젝트 4 정재훈展, 5 안유진展 등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왠지 덤으로 보는 전시 같기도 하지만 모두 개성 있고 재미있는 전시다. 꼭 함께 관람하길 추천한다.  

더위도 피하고 좋은 작품도 관람하는 일석이조의 피서지가 미술관만한 곳이 있을까 싶다. 특히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라면 살아있는 교육이자 마음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구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입장은 오후6시)하고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니 미리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 본 포스팅은 강북인터넷뉴스(kbinews.com)에 게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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